정의로운 소시민 vs 뺑소니미수아저씨 후기Category :: 둘러보기 |
지난 포스트(정의로운 소시민 vs 뺑소니미수아저씨, http://raonsky.com/tt/574)의 후기입니다.
사건이 난 건 토요일이었는데, 그 뒤로 피해자쪽에서건 경찰에서건 연락이 없더군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다가, 어제 연락을 해봤습니다.
연락처는 피해학생의 아버지 연락처밖에 모르는 지라 문자를 보내게 됐죠.
근무시간이라면 전화해서 괜히 방해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자 목소리, 어머니이신 것 같았습니다.
"여보세요."
"예, 예, 저... 학생은 괜찮은가요?"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같으신 분이 이 세상에 정말 많아야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네,, 저는 뭐.. 그냥 잠깐 도와드린 건데요 뭐. 그나저나 학생은 괜찮은가요? 연락드리는 게 실례가 될까봐 그냥 있다가 학생 상태가 궁금해서 연락드린 거거든요"
"토요일에는 병원에 안간다고 괜찮다고 하더니, 일요일 아침에는 엉덩이에, 허리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해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사고가 나면 당장은 긴장상태가 확~ 올라가지 모르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그 긴장이 풀리면서 아프다는 걸 인식하잖아요? 딱 그런 것 같았습니다.
"네.. 그 운전자하고는 어떻게 되셨어요?"
"어휴 그 사람, 토요일에는 자기가 안했다고 발뺌하더니.. 병원에 입원했다니까 자기가 했다고 인정하더라구요. 오늘은 병원에도 왔다 갔어요"
"그런 분은 진짜... 에휴... 어쨌든 해결이 되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선생님, 저희가 한 번 찾아뵈야 하는데 계신 학교가 어디신가요?"
"아... 네... 안 그러셔도 되구요... 학생이 괜찮고, 일도 해결되고 있는 거 확인했으니 괜찮습니다."
"계신 학교가 어디세요? 알려주셔야 한 번 찾아뵙죠. 저희가 가서 고맙다고 인사 제대로 해야 마음이 편하죠"
"아, 아닙니다."
"그러면 저희가 교육청에 연락해서라도 찾아서 갈께요"
헐....;
너무 적극적이셔서. 여기서 그냥 알려드렸습니다.
괜히 학교에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여튼,
여고생은 병원에서 잘 치료를 받고 있고,
쌍쌍바 18쌍같은 운전자도 조금 정신차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뺑소니가 잘 해결된건 다행인거 같은데,
학생이 입원했다니 안타깝네요... 빨리 쾌유해야 할텐데...
잘해결되서 다행이네요.
근데 만약 목격자가 없었더라면 과연 그 운전자는 어떻게 했을런지..
아무래도 여학생 부모님이라서 더 열성적이신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