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신문사와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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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학교 신문에 제 얼굴이 나왔습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우석대신문사는 파파라치인가요?
안녕하세요
유특과 학생입니다.
어제, 월요일 점심때였습니다.
문화관 식당에서 후배와 같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후배가 이번 신문에 대해 투덜거리더군요.
특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신문기사에 자신이 동아리 후배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사진으로 찍혀서 같이 실려져 있으며, 신문기사는 취업에 관한 기사이고, 자신은 이제 2학년이며, 그 사진이 찍히는 줄도 몰랐는데 사진이 찍혀 신문에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뭐 이정도까지는 남이야기(^^;;;)인지라 한귀로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후배녀석이 오늘 대뜸 "형~ 신문에 형 실렸던데요?"하더군요.
최근에 그럴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 것같아서 후배에게 신문을 가져와서 어딘지 좀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문을 다시 보니, 먼저 말한 후배의 사진 옆 기사에 학사일정을 무시한 활동(?)인가 하는 기사에 지난 1학기에 대동제때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뭐, 신문사활동하시기 힘든 거 대충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내용과 상관이 없는 기사에 함께 사진이 들어가서 마치 사진 속의 인물들이 그 기사에 해당되는 인물처럼 보이게 했으며, 게다가 유명인물이 아닐지라도 초상권은 가지고 있는데도 동의가 없이 사진을 실었다는 점이 매우 불쾌합니다.
또한 본인 모르게 찍힌 대동제 때의 사진을 지금까지 잘~ 보관하셨다가 쓰신 점은 파파라치를 방불케 하는군요.

그런 이유로...
신문사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

[RE] 우석대신문사는 파파라치인가요?
대학신문사 편집장입니다.
먼저, 지난 신문에 게재된 사진과 관련하여 해당 당사자에게 사과드립니다. 물론 사진촬영이전에 신문의 게재여부를 당사자에게 확인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해당 당사자 또한 이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몇 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신문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취업프로그램과 관련한 기사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사이며, 특정학년을 대상으로 작성한 기사는 아닙니다. 주요내용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취업관련 프로그램의 소개이며, 그 이용여부에 따라 적지않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또한 학사일정 기사와 관련하여, ‘학사일정을 무시한 활동(?)’이 아니며, 학사일정의 수업일수와 관련하여 재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로 ‘학사일정을 무시한 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시간과 일정에 쫓겨 신문을 제작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수를 지적해주면 고쳐나가겠습니다. 틀린 부분과 잘못된 부분은 있는 그대로 지적해 주시고, 파파라치와 같은 비하적인 비교는 삼가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음 여기서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제가 함께 문제 삼았던 제 후배의 사진과 제 사진에 대한 사과에 제 사진에 대한 언급만 했기에 저도 과격한 표현에 대해 사과를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우석대신문사 편집장님께.
안녕하세요.
유특과 학생입니다.
먼저, 사과를 하신다니 감사(?)드리며, 파파라치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글을 쓰면서 그런 극단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단지 텍스트를 통해서 의견을 전달하기에 제가 얼마나 기분이 나빴는지 체감하시지 못할 것같아서 조금 과장된 표현을 썼습니다.
이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또한 동의없이 기사와 함께 나간 사진을 보고 불쾌감이 많이 들어 기사의 자세한 내용확인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린 점도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든지, 해당 인물의 동의없이 그 사진이 쓰여지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며, 자칫하면 범법을 행하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이 점은 편집장이시니만큼 정말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문사의 기자들에게도 한번 더 주지시켜주셨으면 합니다.
펌질이 난무하고, 공유정신이라는 허황된 말에 익숙한 대학생들이 많기에,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거든요.

그럼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우석대 신문사의 많은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ps. 지극히 개인적인 글로 자유게시판에 작은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학우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 - -) ( _ _)

그런데 이번 주 우석대신문의 "사이시옷"에 게재된 기사.

제대로 알고 사용합시다.
2주전 수요일쯤의 일이었다. 1교시 수업을 받기 위해 강의실을 들어선 순간 평소 친분관계가 있던 선배가 나와 본사 편집장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어떤 학생이 신문에 게재된 사진 떄문에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르리 요청하는 글을 올렸던데... 알고 있어?"라고 말이다. 평소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지만 그날 따라 오전 수업때문에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나온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당연히 수업에만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었다. 수업이 끝난 후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했을 떄는 '아뿔사' 이미 400명이 넘게 그 글을 읽은 것이다.
'우석대 신문사는 파파라치인가요?'라는 제목에 글을 대략 요약하면 '부정적인 기사에 본인 허락도 맡지 않고 상관없는 인물의 사진을 게재했으니 사과를 요구한다'는 식의 글이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문의 비판적 기능을 100%로 활용하던 때에 신문이 발간되는 월요일만 되면 신문사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 신문사 기자들도 전화에 노이로제까지 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금은 그만큼 비판기능을 살리지 못해 항의전화가 대폭 줄었지만 그래도 종종 이런 문제들로 신문사 기자들은 한번씩 곤욕을 치른다. 몇 달 전만 해도 초상권 침해라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학생도 있었다.
통상적으로 보면 이렇게 항의전화나 학교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본인 허락도 없이 자신의 얼굴이 신문에 게재되어 자신에게 문제가 된다면 기분 나쁘고 황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문에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그에 따른 이익이나 물질적인 것을 취득하는 것이절대 아닐뿐더러 사진이 게재됐다고 해서 그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손해배상 청구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 또한 파파라치는 '유명인을 쫓아다니며 그들의 단점을 들춰내는 전문 사진가'라고 명시되어 있음으로 이 역시 우리와는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단어나 문장에 대해 정확하게 그 의미를 알지 못해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처럼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것이 얄팍한 지식을 마치 옳은 것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통해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신문사 기자들도 우석대 모든 구성원의 항의에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키울 것이다.

"사이시옷"이 편집후기 비슷한 글을 주로 게재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공간을 활용하여 반박과 동시에 해명을 하고 자신들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초상권은 유명인만 있다는 것인가?

그리고 "파파라치인가요?"라고 물음을 던졌지 "파파라치네요"라고 동격의 비교를 했단 말인가?

그래서 지난 화요일(27일)에 올린 글.

우석대신문사 편집장님에게...
안녕하세요
유특과 학생입니다.
저는 지난 번에 "파파라치"라는 표현을 썼던 학생인데 이번 "사이시옷"을 보니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 글 올립니다.

이번 "사이시옷" 내용중
"통상적으로 보면 이렇게 항의전화나 학교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본인 허락도 없이 자신의 얼굴이 신문에 게재되어 자신에게 문제가 된다면 기분 나쁘고 황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문에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그에 따른 이익이나 물질적인 것을 취득하는 것이절대 아닐뿐더러 사진이 게재됐다고 해서 그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손해배상 청구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 또한 파파라치는 '유명인을 쫓아다니며 그들의 단점을 들춰내는 전문 사진가'라고 명시되어 있음으로 이 역시 우리와는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문단이 있던데요.
제가 문제시여겼던 부분은 단지 제 사진이 나왔음이 아니라 1학기 대동제때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가 2학기 신문에 싣는 그런 행위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진이 대동제관련 기사에 올라왔다면 당연히 문제시 여길 부분이 아니죠.
제가 대동제에 참여를 했고, 즐겼으며 함께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나온 그 사진과 기사는 어떤 연계성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편집장님이 지난 저의 글에 답변을 하시긴 했으나 단지 "실수"했음을 "인정"한 것뿐이지 "사과"는 아니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기도 싫고, 대충 저의 뜻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글을 안 올렸는데, 이번 "사이시옷"을 보고 나니 마음이 달라지더군요.
편집장님께 다시 한번 구성원들에게 "조언"과 더불어 "교육"을 부탁드립니다.

ps.일간지들에 만약 제가 문제시여기는 사진과 기사가 함께 나갔다면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없음"이라는 한마디 정도는 붙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

아침 수화강의를 듣고 알바로 피곤해져 있는 몸을 쉬기 위해 집에 왔는데...

느닷없이 울리는 핸드폰

전화를 건 사람은 우석대신문사 주간으로 계시며, 함께 몽골여행을 다녀왔던 교수님.

대략의 내용은...

"왜 그런 글을 자꾸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냐? 함께 몽골까지 갔던 걸 생각하면 겸손하게 행동을 해야지 왜 자꾸 문제를 일으켜서 날 욕보이게 하냐? 언제 한번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 전화해라."

몽골을 함께 갔던 게 이번 일과 무슨 관계인가?

그리고 편집장을 맡고 있는 사람은 일반 학우로 알고 있는데 왜 교수님이 전화를 거셔서 개입을 하시는 건가?

그것도 매우 강압적인 태도로....

교수님과 만나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른지는 모르겠지만, 애들싸움에 어른이 하나 낀 격인 것같은데 그리 좋지 않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꼴을 당하면서도 내 초상권을 지키고, 나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게 너무 귀찮아진다.


ps. 초상권관련 검색중 믿을 만한 정보

초상권(肖像權)

자기의 초상이 허가 없이 촬영되거나 또는 공표되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인격권의 일부로 보는 견해와 프라이버시권의 일부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일반적으로 돈을 주고 촬영했을 때, 분명히 보도활동으로 판명된 촬영일 경우, 현대사의 범위에 속하는 초상의 공표 등은 피촬영자의 동의가 필요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만약 남의 초상을 본인의 허가 없이 촬영, 공표, 전시하거나 그림엽서 등에 사용하여 권익의 침해가 발생하면 침해받은 자는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상업용이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는 예외에 속한다.

초상권은 원래 그림이나 조각으로 제작된 초상만을 문제로 삼아왔으나 19세기 후반 사진 기술의 발달과 조판인쇄술이 발명되어 사진의 대량복사가 가능해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

독일이나 이탈리아에는 이러한 초상권의 보호를 위한 법률이 있다.
그밖의 다른나라들에서는 비록 초상권의 보호를 위한 별도의 법률은 없으나, 그대신 프라이버시권에 관한 법률로서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초상권에 관한 직접적인 규정은 없으나 헌법상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권(제10조)에 근거하는 일반적 인격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82년 7월23일 서울 민사지방법원이 본인의 동의없이 사진을 낸 책을 판금한다는 최초의 초상권 침해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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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9 13:09 2005/09/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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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29 13:48

    저 편집장이야말로 자신의 '앎'에 의해 도리어 말려버린 사람이로군요. 주요한 것은 동의없는 사진에 대한 사과이지, 저런 식으로 단어 사용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동문서답인 듯. 저런 건 비공개로 자기 네들끼리만 공유하는데 올리는 게 좋지않았을까 싶네요. (교수는 너무 어이 없어 보여서 말도 안겠어요 _-) 힘내세요 ^_^

  2. Leo... 2005/09/29 21:39

    세상은 아직도 권위주의에서 못벗어난것 같습니다.
    반성을 통한 성장을 해야하는데... '현재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아직 세상은 라온수카이를 그냥 두질 못하는군요! ^^

    숙이지 마시고 그럴수록 더더! 뻣뻣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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