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만족수준을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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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을 만나고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나와 비교를 하게 된다.


누군가는 나보다 태그를 잘 다루고, 또 다른이는 수화를 잘하고...

또 어떤 이는 컴퓨터를 더 잘 알고, 운동을 더 잘하기도 한다.

그들과의 비교대상으로서의 나는 참 무능한 인간이다.

그 어느것 하나도 그들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니...


소심한 자괴감이 아닌, 객관적 평가에 의한 관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면서 점점 소심해져가고, 소극적이 되기도 했었다.


그렇게 바닥을 향해가던 나에게...

만족수준이라는 단어를 던진 건, 인터넷이었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각자 생각이 다르고 취미가 다른 데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 사람의 모든 게 평가가 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나도 나의 만족수준을 정하기 시작했다.


술을 잘 마신다라는 항목을 예를 들면...

누군가는 소주 몇 병에도 끄떡없는 술꾼이지만,

나는 지금의 내 기분에 주량을 맞추는 정도의 수준을 정했다.

그래서 난 내 주량이 얼마다라고 이야기하지도 않고, 그러는 사람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컴퓨터를 다루는 항목의 예도 들어보면...

하드웨어부분은 거의 문외한이다.

하지만,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파코즈, 매니안 등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자립(?)할 수 있는 정도로 나의 수준을 정했다.

테터를 포함해서 html이나 php등을 다루는 것도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지는 못한다.

앞으로 만족수준을 더 높여보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현재의 나는 말귀를 알아듣는 정도에 나의 수준을 맞추었다.

&name 등의 함수를 정의하는 것과 이용하는 것이나 table와 div에 대한 차이 정도를 겨우 이해하는 수준 말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다른 사람보다 무능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는 만족수준이 다르고, 항목도 다르기에 단일 가치에 의한 비교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나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남과 다르고 때에 따라서는 남보다 만족수준이 낮은 나를 발견할 수는 있지만, 나보다 나은 남을 발견하지는 않는 상태이다.



ps. 제로보드와 php가 궁금해지던 시기에 만들었던 지금의 내가 봐서는 참 조잡한 홈페이지주소를 남긴다.
만들고 나서 해당 게시판을 다른 용도로 썼던 게 있어서 몇 개는 완전히 틀어져버렸다.;;;
http://ecse.pe.kr/index-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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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1 13:35 2006/03/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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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루쿠 2006/03/01 16:04

    첫부분을 읽고 공감이 되길래
    계속 읽어봤는데;;ㅎ

    좋은글 이네요 ^^

  2. bodraumi 2006/11/15 21:31

    아주 깊이 공감했습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의 만족기준을 정해서 살아야겠네요.
    사람마다 인생관, 취향, 목표가 다를테니까요.
    사람마다 잘 하는 게 각자 다르겠지요.

    비교하면 행복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비교하지 말자~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사람.

    • 라온수카이 2006/11/15 22:29

      네, bodraumi님도 자신만의 가치가 있을 겁니다. 그 가치를 스스로 발견해 나가고 만족해 나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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