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공개하고자 하며 동시에 공개하지 않고자하는 아이러니?

 Category :: 낙서


http://www.signpen.pe.kr/blog/35 로 보내는 글.

블로그에 첫 걸음을 내딛을 때, 네이버 블로그를 썼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제로보드에 관심이 있었고, 허접한 나름대로의 홈페이지도 만들었었죠.

그러다가 조그를 알게되어 잠시 아주 잠시 거쳐 지금의 테터로 넘어왔습니다.


제가 네이버에서 설치형블로그로 넘어오게 된 건.

강제적인 소속입니다.

제 블로그가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지 못한다해도 강제적으로(물론 제가 선택한 거지만) 소속되는 그런 거때문입니다.

제가 쓴 글 하나하나, 제가 올린 사진 하나하나가 단지 블로그를 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회사가 만든 컨텐츠마냥 사용되는, 그런 게 너무 싫었던 겁니다.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지금 SK문제로 떠들썩한 이유들들 중 하나도 그런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선택해서 노출되는 게 아닌, 강제적인 노출이죠.

포스트에 "공개를 하지 않는다"라는 옵션을 달긴 하겠지만, 지금의 사용자들이 올린 글의 기본 세팅은 공개일 것이고, 자신의 포스트가 노출되지 않길 바란다면 일일이 수정을 해줘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SK입장에서는 네이트를 살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글루스를 선택한 것일테니 포스트가 공개되는 방법으로 최대한 노력을 하겠죠.

이글루스내에서의 공개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집단 내에서의 공개여서 모두가 암묵적인 동의에 의한 거였지만, 네이트의 검색에 노출이 되는 쪽으로 가는 게 뻔히 보이는데 누가 가만히 앉아서 동의를 할까요?


저같이 단지 신변잡기식의 포스트가 주가 되는 블로거도 그런 거라면 도청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탈퇴해버릴 것같네요.

저도 테터센터와 올블로그 외에 제가 제 블로그를 등록한 검색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제 글이 검색되면 엄청 기분이 나쁘거든요.

(영화를 보면서 포스트를 쓰니 엉망진창이네요.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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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2 23:54 2006/03/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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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Idea Man :: 나도 태터툴즈 설치 했는데, 남들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다. 

    태터툴즈 설치 - 스텝 by 스텝! 태터툴즈 설치를 무서워 하는 분들을 위해 아주 쉽게 설치에 관한한 A-Z까지의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설치후 감사의 트랙백을 날려보세요~ ^^ 1. 도메인을 산다. www

  1. 싸인펜 2006/03/13 00:56

    라온수카이님이 걸어주신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구지 SK로 이글루스가 인수되지 않더라도 구글등의 검색엔진을 통해 이글루스에서 만들어져 있는 블로그로의 검색 및 접근이 가능 합니다.

    다만 SK로 인수 후 예상되는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서비스형 블로그들과 비슷하게 자사의 서비스인 네이트 이외의 다른 검색으로는 접근을 하지 못하게 막아 놓을 것이라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네이트라는 공간 안에 이글루스를 소속시키면서 그 안에서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겠죠.

    아무래도 인수 후엔, 기존 이글루스의 밸리의 위치와 역할이 네이트의 어느 한 공간에서 이루어 지게 될 듯 한데요.

    제 생각엔 인수 후엔 서비스하는 회사가 달라진다는 차이 이지, 검색과 노출에 대해선 특별히 달라질게 많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에 노출되던 것이 네이트로 옮겨간다는 점 뿐인듯 합니다.

    이미 노출과 검색 부분에 있어선 이글루스 메인 페이지에서 있어 왔던 일들이고, 그 검색과 노출이 네이트서비스의 어느 한곳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기존 이글루스에서도 그래 왔듯이 검색이나 노출에 관한 옵션도 유지될 듯 하구요.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에 노출되었는데 그게 싫다면 이글루스 서비스에 요청하면 되는 것처럼, 네이트로 옮겨진다 하더라도 비슷하게 이루어 질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아마 네이트에 속해지게 되었을때 기존 이글루스 이용자들 외에 네이트 이용자들이 유입된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듯 하지만, 회사가 인수되면서 네이트 이용자나 이글루스 이용자들이 모두 같은 회사의 이용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 허용 옵션같은 경우엔 싸이월드도 그랬듯이 검색 거부 옵션이 따로 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다른 검색엔진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가 검색 되기를 원하는데 네이트에서 네이트 외의 검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게(네이버 블로그 처럼)만들어 버리는게 더 불만을 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졸려서 두서없이 쓰는 글이라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라온수카이 2006/03/13 07:10

      구글의 태도에 대해서는 단지 기업이미지가 좋아서 넘어갈 뿐이지 제가 원하지도 않는데 저에 대한 정보를 긁어간다는 건 매우 불쾌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글루스의 밸래에서의 공개와 네이트내에서의 공개는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밸리내에서 서로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공개는 충분히 공개할 가치가 있지만, 네이트 내에서 공개가 되는 건 네이트가 자신의 검색활용도를 더 높이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질테니까요.

      싸인펜님이나 저나 남의 집 불구경하는 처지면서, 너무 깊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같네요. ^^

  2. tomcat 2006/03/13 01:27

    윗분의 말씀 중에서 한 가지 간과 하신 점을 지적하자면 검색 엔진을 통한 노출은 기본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허나 구글에 노출되는 것과 네이트에 노출되는 것은 받아들이는 정서가 상당히 다르리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선택한 공간 내에서의 노출과 그 곳을 벗어난 곳에서의 노출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씨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온수카이 2006/03/13 07:12

      톰캣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원치도 않은 그런 곳에서의 노출은 사회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 라온수카이 2006/03/13 22:10

      손님(?)//
      접근하는 루트의 문제를 지적한 겁니다.
      공개를 하고 싶은 싸이트에만 공개를 하고 싶은 거지요.
      검색싸이트들도 구글을 제외한다면 직접 자기 블로그를 등록하지 않는 이상, 검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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