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전국 특수교육과학생회 연합 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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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수교육과학생회 연합('전특련')이라는 모임이 있다. 전국의 특수교육과(유아,초등,중등,치료 포함)의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모임으로 예전에 비해 빛이 바래긴 했지만, 아직도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하나가 되는 모임이다.

전특련에서는 여름마다 수련회를 한다. 각 과의 집행부(보통 회장+전특련실무의 형태)가 강연회, 토론,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하며 일반 학우들의 참여로 치루어지는 행사이다. 난 2000년, 2001년에 이어 세번째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2000년 이야기


2001년 이야기



사실 참여하기 전에 망설였다. 시간의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고, 친한 사람 하나 없는데 가서 혼자만의 진지함 속에 빠져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는 참가를 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서 참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실제 모인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실망이 컸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러 왔는데 숫자가 무슨 소용이랴? 한 사람 사귀고 가고, 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그러면 그만인 것을.... ^^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서 개인별 티셔츠를 만들게 되었다. 조이름을 대충 넣고, 무얼쓸까... 무얼쓸까... 하다가 결국 생각난 건 "2000,2001~2006". 세번째라는 의미도 넣고, 오랜만이라는 의미도 넣었다. "영향을 주자~! 영향을 주자~!"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포함해서...

강연을 듣고 조별토론하는 시간이 생겼다. 다행히 내가 관심을 갖고 있고 그 추이를 보고있는 일에 대한 토론이어서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그 동안 선배들에게서 많은 조언과 생각꺼리, 고민꺼리들을 받아왔기에 이번엔 내가 그 역할을 하자는 생각에 간 것이어서 일단 꺼리들을 먼저 내어놓으려고 애를 썼다. 하나둘씩 생각꺼리, 고민꺼리를 던져주는 동안, 너무 내가 주도적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남색이 되기 위해서는 청색을 겪고 넘어서야 하는 만큼,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내 생각도 받아들이면서 비판도 하고 나름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내가 생각했던 꺼리들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나서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떤 점에서는 미약해서 주변에서 누군가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 반작용으로 내가 배울 수 있는 면도 많아서 무지 좋았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은 너무 무성의한 태도로 들었다. 나 자신은 단기간에 무언가를 집중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과 동시에 거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힘들어 하고, 단기속성식의 일처리를 싫어 한다. 그런 특성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나 자신이 아무리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을 봐서 그래서는 안 되었었는데... 지금도 후회가 된다.

그래도 얻은 건 많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의 관점을 볼 수 있었으니깐... 앞으로 몇 명이나 내 주변에 남을런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가서 만난 사람들, 힘이 닿는다면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싶다.

전특련 19th
내게 마지막 전특련 활동이기에 그것을 열심히 즐겼는데도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별에 바람에 스치우는 것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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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1 15:32 2006/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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