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댓글을 달 땐 개념을 장착하자.

 Category :: 낙서


어제 "여성의 흡연에 대하여..."라는 포스트를 하나 썼습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흡연이 아주 유익하니 제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다들 담배피세요~ 라고 쓴 것도 아니고, 흡연은 절대선이다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흡연은 유해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여성 흡연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안 좋은 평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경향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흡연 자체가 안 좋긴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을 더 나쁘게 볼 필요는 없을 것같다는 의도였죠. 그런데 빨간 박스로 처리한 댓글들을 단 사람들은 읽기학습장애이거나 시지각장애 혹은 개념미탑재형 인간인 듯합니다.

끌끌이라는 닉으로 남기신 분은 제 글을 "이유는 없다. 그냥 존내 피는거다"라는 식으로 이해를 하셨는데, 뭐 이 정도는 봐줄만 합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서요..
푸헐이라는 닉으로 남기신 분은 안드로메다에 개념 찾으러 가셔야 할 것같은데 뭐가 여권운동이고, 뭐가 지능 안티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f라는 닉으로 남기신 분, 저게 깨어보이는 글입니까? 사회에 뿌리박고 있는 여성에 대한 시각을 이야기 했을 뿐 저는 깨어있지 못한 사람입니다. 님은 얼마나 잘 났는지 알고 싶네요...

이런 개념미탑재 댓글들은 이기적인 블로깅("이기적인 블로깅을 혐오한다")보다 더 안 좋은 것같습니다. 거리에 아무렇게나 뱉어져 있는 가래침같이 이유고 뭐고 다 필요없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불쾌하니까요..


그냥 "제가 답방할 수 있는 링크나 연락가능한 이메일이 없는 댓글은 이유를 막록하고 삭제한다"는 제 원칙을 지켰다면 저런 찌질이 껌딱지가 제 블로그에 안 붙었을텐데,, 조금 더 잔인해져야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개념미탑재형 댓글을 단 사람들은 하나같이 미디어몹을 타고 왔더군요. 블로그 등록삭제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읽기학습장애 : 유형이 다양하고 난독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건데,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뜻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으면 읽기학습장애가 아닙니다.
※ 시지각장애 : 자신이 본 것이 어떤 건지 모르는 장애입니다. 눈앞의 물건을 못찾는 경우가 아주 심한 경우라고 이해하시면 쉬울겁니다.

이어서 이 글을 쓰다가 생각난 짤방(열기)


미디어몹에 가보니...(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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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19:33 2006/08/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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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eonia 2006/08/30 20:09

    아직 저는 그런 일은 안 당해보았지만, 정말 개념탑재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올 블로그에도 점점 찌X이같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고요.
    저도 과감하게 그런 댓글을 잘라버릴 각오를 하면서 살아야겠군요.
    (제 생각에 반한다고 무조건 잘라버리는 것이 아닌)

    • 라온수카이 2006/08/30 21:50

      무조건 삭제가 원칙이었는데 인기없는 블로그다보니 그게 잘 안되더군요. ;

  2. 써머스 2006/08/30 20:27

    블로그에서는 당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글을 잘 못 읽는건지 저런식으로 달아버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만 가는것 같네요..

    그나저나
    정말 안드로메다에 가봐야겠네요..
    개념 정말 많을듯..

    • 라온수카이 2006/08/30 21:52

      제가 만약 "택도 없는 소리"라고 보이는 글을 읽었다면 그냥 갔을텐데 댓글을 단 거 보면 자신이 기분나쁨을 즐기는 건지,, 아니면 상대의 기분나쁨을 유도하는 걸 즐기는 인간인 것같아요.

  3. 패로페로 2006/08/30 20:27

    미디어몹은 무개념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야 말이 없죠). 제가 아는 어떤분은 미디어몹의 이상한 목사 때문에 열받아 환장하시려 하더군요, 거짓말에 편견 덩어리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신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많다고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고 열변 하더군요.

    • 라온수카이 2006/08/30 21:53

      무개념 인간을 보면 그냥 냅두는 게 속이 편하죠. 지 인생 지가 망치는 걸 모르고 사는 거니.. 그냥 망치게 놔둬야죠..

  4. 동범이 2006/08/30 20:33

    헐... 마음이 넓으시군요. ^^

    전 제 글에 익명으로 쓰이는 글 중에서 맘에 안드는 글은 무차별 삭제합니다. 어떤 경고도 필요 없고 미안한 마음도 절대 들지 않더군요. 자신의 신분을 숨겨가며 쓰는 의견들은 그만큼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제 마음대로 삭제합니다.

    단, 자기 신분을 정확하게 밝히는 글에 대해서는 욕설/비방이라도 절대 삭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온스카이님도 익명글은 그냥 삭제하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굳이 기분 나빠할 이유도 없구요.

    • 라온수카이 2006/08/30 21:54

      상당히 눈에 익은 닉네임, 동범이님이시군요.
      저도 무조건 삭제 원칙을 지켜야겠어요.

  5. Laputian 2006/08/30 21:08

    안드로메다에서 개념을 찾을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저는 변기에 넣고 물내려버린줄 알았거든요.
    익명으로 비판하는 개찌질이들 너무 싫습니다. 동감이예요. 자기가 떳떳하면 익명으로 남길까요?

    • 라온수카이 2006/08/30 21:56

      태클이라도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의견"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링크도 없고, 닉네임도 지 꼴리는 데로 쓰면 그냥 "찌질거림" 이상으로 안 보이더군요.

  6. 정호씨 2006/08/31 00:33

    좀 다른 방향이지만 짤방사진 대략 원츄! 동감 100%!

    • 라온수카이 2006/08/31 22:18

      안드로메다에 가서 저 많은 개념들을 다 싹쓸이 해 온다면 성인군자가 될 수도 있을 것같네요. ㅎㅎㅎ

  7. 싸인펜 2006/08/31 03:02

    악플러들은 항상 익명이에요..ㅎㅎㅎ

    • 라온수카이 2006/08/31 22:19

      왜 이렇게 마이너한 블로그에 와서 찌질대는지 참 의문입니다...

    • 정호씨 2006/09/01 00:13

      라온님이 마이너 블로그라뉘요;;;

    • 라온수카이 2006/09/03 21:22

      마이너 맞는뎁쇼? ㅎ

  8. 별바람 2006/09/03 10:31

    악플러들은 손가락 절단,혹 발로 악플달지도 모르니 발도 잘라버려야..아..혓바닥도 절단..

    • 라온수카이 2006/09/03 21:23

      근데...
      가끔씩은 저도 악플을 달고 싶을 때가 있어서... ;

  9. bodraumi 2006/11/15 21:52

    저도 블로그 시작하자마자 겪은 사실인데요,
    악플러들은 항상 익명입니다. 참 신기하지요?
    아마 익명이 되어야 용감해지는 모양입니다.
    연락처 적어놓을 정도로 책임감 있는 사람은 생각없는 악플 웬만하면 다는 거 보기 힘들어요.

    • 라온수카이 2006/11/15 22:34

      자기 목소리를 자기 이름을 걸고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그건 남의 목소리고, 결국 남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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