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면서 하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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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준비를 하고 아이들 앞에서 제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름대로 만족했다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 나갈 무렵, 한 아이가 저에게 달려옵니다.

"선생님 수업 그렇게밖에 못해요? 재미가 하나도 없네요."

다시 친구들에게 쪼르륵 달려가는 아이..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버린 교사..

두 번의 교생실습 동안, 그리고 전공서적을 보면서 제가 하는 상상입니다. 네, 물론 저런 상황은 있을 수가 없죠. 일반학교라면 모르겠지만, 특수학교라면 저런 상황의 발생 가능성이 더 낮습니다. 하지만, 저런 상황을 저는 자주 상상합니다.

이런 상상이 지금의 저에게 더 채찍을 가하고, 제 자신에게 "더 준비해야해~!"를 강요합니다. 자격만 검증하고 자질은 검증하지 않는 임용제도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발상이기도 한데, 그래도 제가 해 나갈 교사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같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올해가 지난 후엔 교사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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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22:54 2007/02/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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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co♡ 2007/02/05 12:18

    직접적으로 교사에게 저렇게 말을 할 간이 큰 학생이 있으려나 -_-;;
    저같은 경우는 애들이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 수업에 관심있기 보다는 매번 맛있는걸 사달라고 졸졸.
    -.-; 훗. 시험준비하시나 보네요. ^^ 화이팅입니다.

    • 라온수카이 2007/02/05 15:28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 상상 속의 아이는 장애를 가진 유치원생이랍니다. 저 상상을 통해 애들한테 부끄럽지 않는 교사가 되자는 다짐을 하는 것이죠.. ^^;

  2. 루돌프 2007/02/05 13:13

    저라면 날라차기를...ㄷㄷㄷㄷ;;;

    • 라온수카이 2007/02/05 15:29

      아이를 상대로 날라차기를...ㄷㄷㄷ;;;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3. Xeonia 2007/02/13 00:04

    특수학교가 아니라면, 교무실에 끌려가서 죽도록 맞습니다.(중학생이상)

    • 라온수카이 2007/02/13 20:59

      특수학교도 저런 말하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4. H.K.KIM 2007/02/22 12:31

    저런 상상을 하신다는 자체가.^^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ㅎㅎ

    • 라온수카이 2007/02/23 17:20

      네, 더 채찍질을 하고, 더 혹독해져야죠... 그래야 아이들 앞에서 당당해지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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