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만난 이상형에게 말걸다.Category :: 회상[回想]/대딩때 |
길이님의 "지하철에서 만난 이상형에게 말걸다"를 보고 생각난 일화가 있어서 기억을 더듬더듬 더듬어서 한번 올려본다.
때는 2006년 1월 초...
3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해서 12시간 동안 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마지막 날,수료증을 받고 건물 밖을 나오는데, 어떤 여인이 문앞에 서 있었다. 아무 관심 없이 지나가려는데, 그 여인이 나를 보더니 대뜸 말을 걸어왔다.
"저, 교육 잘 받으셨어요?"
자세히 보니 같이 교육을 받았던 여인이었다. 교육 첫날 내가 4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게 돼서 PMP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때웠는데, 그 여인도 30분을 먼저 와서 내 반대편에 앉아 토익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물론 170정도의 키에 예뻤으니까 기억을 했겠죠?) 하여간 그 여인은 교육이 끝나고 나서 밖으로 먼저 나와 나를 기다리는 거였다.
하여간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어 버스 정류장까지 줄곧 대화를 나누며 걸었다. 내 목적지랑 그 여인의 목적지가 같은 방향이긴 한데, 그 여인의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더 많아서 먼저 보내려고 했더니....(이 때까지는 별 마음 없었습니다.)
"그냥 같이 타요. 어짜피 일찍 안 가도 되거든요"
이 사람, 지금 나에게 들이대고 있어~!!! 속으로 "이게 왠 횡재냐?"는 '이런 사람과 친해지면 참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일회성의 만남으로 쉽게 사람을 사귀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그냥 잠시 대화상대나 되어주는 걸로 만족하려고 했다.
한참을 기다렸고, 그 여인의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여러 대 지나가고 난 후,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왔다. 자연스럽게 같이 타서 나란히 앉았다. 그러면서도 이런저런 꺼리들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목적지에 가까이 왔을 때 쯤, 그 여인은 자꾸 자기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친구가 기다리기라도 하나보다 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핸드폰 슬라이드를 올렸다 내렸다하다가 대뜸
"연락처 왜 안 물어보세요?"
3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해서 12시간 동안 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마지막 날,수료증을 받고 건물 밖을 나오는데, 어떤 여인이 문앞에 서 있었다. 아무 관심 없이 지나가려는데, 그 여인이 나를 보더니 대뜸 말을 걸어왔다.
"저, 교육 잘 받으셨어요?"
자세히 보니 같이 교육을 받았던 여인이었다. 교육 첫날 내가 4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게 돼서 PMP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때웠는데, 그 여인도 30분을 먼저 와서 내 반대편에 앉아 토익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물론 170정도의 키에 예뻤으니까 기억을 했겠죠?) 하여간 그 여인은 교육이 끝나고 나서 밖으로 먼저 나와 나를 기다리는 거였다.
하여간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어 버스 정류장까지 줄곧 대화를 나누며 걸었다. 내 목적지랑 그 여인의 목적지가 같은 방향이긴 한데, 그 여인의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더 많아서 먼저 보내려고 했더니....(이 때까지는 별 마음 없었습니다.)
"그냥 같이 타요. 어짜피 일찍 안 가도 되거든요"
한참을 기다렸고, 그 여인의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여러 대 지나가고 난 후,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왔다. 자연스럽게 같이 타서 나란히 앉았다. 그러면서도 이런저런 꺼리들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목적지에 가까이 왔을 때 쯤, 그 여인은 자꾸 자기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친구가 기다리기라도 하나보다 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핸드폰 슬라이드를 올렸다 내렸다하다가 대뜸
"연락처 왜 안 물어보세요?"
그래서, 그래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지금까지 그냥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여운을 남기고 뭐 그런 사이는 아니고 그냥 편한 친구 사이다. ^-^
덧 제목은 그 여인의 입장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에 저렇게 지었다.(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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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에서 자꾸 엘리뇨를 찾네요.이것도 엘리뇨 현상이 부작용인 것인가????난감한...







오오..=.=;;
여자가 적극적이었군요..ㅋㅋ;;
부러워요.^_^
하지만, 문제는 "님의 부재"라는 것이죠.. 저 분과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여자 쪽에서 적극적인 경우는 대개 남자들이 피하던데요.. ^^
왠지 모르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좋은 친구(?)로 잘 지내시길.. 것두 추억으로..
저 분에게도 "꿈"이 있고, 제게도 "꿈"이 있으니 각자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쭈~욱 친구로 지내야죠.. 추억은 좋지만, 그것이 박제가 되는 건 슬픈 일이잖아요. ^^;
적극적인 여자분에게 박수~!!
이거 이거 너무 부러운데요~특히나 "(물론 170정도의 키에 예뻤으니까 기억을 했겠죠?)" 이부분이 더~ 부럽게 만드네요.ㅋ
암튼 어찌되었든 좋은 만남 가지세요^^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로서의 친구로 오래 지내길 바라고 있답니다. ^-^
여자분, 얼매나 가슴이 떨렸을까요ㅎㅎ "말할까 말까 할까 말까" 짧은 순간 수십수백번을 고민하다 물어본거라 생각하면 가히 용감한 자만이 미남을 얻을 수 있겠다 싶군요. ㅎㅎㅎ
근데 "미남"이 아니라는 게 문제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