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특수교육과와 치료특수교사의 전향에 찬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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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교육교사 제도 변경 관련 시도교육청 행정조치 사항"(이하, 행정조치사항)으로 인해 예상되는 여파(특수교육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http://ecse.kr/16)로 "전국 특수교육과학생회 연합"(전특련)에서는 성명서를 냈다가 철회(http://ecse.kr/17)하고,  전특련에 가입된 일부 단위와 전특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단위들은 "전국 특수교육과 학회장 회의"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각 단체의 어떤 결정이 있더라도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의견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에 글을 써 본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초등특수교육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유아특수교육과의 재학생이다.(이하의 글 내용은 행정조치사항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한다.)

먼저, 각 특수교육과의 갈래를 단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유아특수교육과 = 특수교육 + 유아교육
초등특수교육과 = 특수교육 + 일반초등교육
중등특수교육과 = 특수교육 + 각 전공과목별 교육(예:국어,수학)
치료특수교육과 = 특수교육 + 치료교육

특화된 영역을 더 다룸으로써 과의 분류가 나뉘어지지만 이처럼 특수교육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사범대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이는 같은 성향을 가진 과의 집합이듯, 치료특수교육과도"특수교육"이라는 성향으로 다른 갈래들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치료특수교육과 치료특수교사의 전향에 찬성하는 것이다.

치료특수교육이 담당하는 치료교육은 특수학교 교육과정 내에 있는 8개 영역(언어치료, 청능훈련, 감각운동지각훈련, 심리행동적응훈련, 보행훈련, 일상생활훈련, 물리치료, 작업치료)이다. 그래서, 양성과정에서 8개 영역을 각각 한 학기에 한 영역씩 다루는 방법으로 각 영역을 배운다. 각 영역들이 가지는 학문적 깊이를 모두 다루지 못하는 문제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통해 양성되어 임용을 통해 현장에 배치된 치료특수교사의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 되는 것이다.
가령, 한 치료특수교사가 어느 지체장애 특수학교에서 물리치료를 담당할 경우 물리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물리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고 치자. 이 교사가 다음 발령지로 청각장애 특수학교로 발령을 받게 되어 청능훈련을 담당하게 되면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청능훈련에 대한 기초적인 것만을 배웠으므로..

그래서 이번 특수교육법에서 부모들의 요구로 치료특수교육이 삭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꼼꼼히 따지면 치료특수교육이라는 용어만 삭제된 것이다. 무슨말이냐면.. 기존 8개 영역에서 교과내용으로 포함될 수 있는 언어치료, 청능훈련, 감각운동지각훈련, 심리행동적응훈련, 보행훈련, 일상생활훈련의 6개 영역은 각각 국어과, 사회과, 체육과 등의 교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남은 물리치료, 작업치료는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내에 치료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특수교육관련서비스 : 상담지원, 가족지원, 치료지원, 보조인력지원, 보조공학기기지원, 학습보조기기지원, 통학지원 및 정보접근 지원 등
(출처 :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자, 이제 치료특수교육과이 담당하던 치료교육은 분해가 되었다. 특수교육과 치료지원으로 "헤쳐모여"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특수교육이 무가치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아직 특수교육과의 갈래가 가지는 공통분모인 특수교육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남의 식구가 아닌 한 울타리 속의 같은 식구라는 점은 변한 게 없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행정조치사항에서는 치료특수교육를 타특수교육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치료특수교사의 경우
- 현직 치료교육교사 중 특수학교교사(유치,초등)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자는 보수교육(336시간 이상)을 이수하고, 특수학교교사(중등)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자는 해당 표시과목의 부전공 자격연수(450시간)를 이수토록 하여 자격 전환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일부 개정을 통해 치료교육교사 자격증을 특수학교(중등)교사 자격증의 표시과목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도록 하여 특수학교(중등) 교사 응시 자격 부여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일부개정 : 치료교육교사를 고등부 선택중심교육과정의 심화선택과목인「장애인의 재활과 복지」교사로 규정하고, 담당하는 교과는 정신지체,정서장애학교 유치부의「건강생활」, 초등중등의「건강」, 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부자유학교 유치부의 「건강생활」, 초등저의 「즐거운생활」, 중등의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로 규정

치료특수교육과의 경우
3.치료교육교사 양성과정을 폐지하고 특수교육과로 전환
- 7개 대학 치료특수교육과:2007년 2학기부터 특수교육과로 전환
(출처 : 행정조치사항)

치료특수교사
치료특수교사는 각각의 보수교육을 통해 유치,초등,중등으로의 선택권을 준다고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특수교육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에 그 위에 각 특수교육과의 갈래에 특화된 교육(유아교육, 일반초등교육 등)들에 대한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각 갈래는 중첩되지 않는 특화된 과목을 가지고 있다. 유아특수교육이면 "장애유아 놀이지도"나 "장애유아 언어지도" 등이 있고, 초등특수교육은 "특수아 국어과지도", "특수아 수학과지도" 등이 있다. 그래서 보수교육을 한다면, 단순한 시간만이 아닌 각 갈래에 맞는 특화된 과목을 반드시 명시하여야만 할 것이다. 중등특수교육에서는 기존 치료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영어전공이나 수학전공에 동급으로 "재활과 복지"(분야가 애매한 부분이 있긴하다)라는 영역을 개설하여 자격을 준다고 하니 유아나 초등에 비해 더 받아야할 교육(보수교육)이 오히려 적다고 볼 수 있다.(이는 기존 중등특수교사가 가지는 한계점도 어느정도 작용한다)
그런데, 치료특수교사 중 실기교사자격(전문대 물리치료과 등을 졸업하여 취득)을 가지고 임용을 거쳐 현장에 배치되어 있는 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전혀 특수교육의 공통분모를 가지지 않는 양성과정을 거쳤다. 이들에 대해서는 특수교육 자체에 대한 보수교육이나 대학원에서의 특수교육 전공 등의 다른 조건을 통해 전환되어야 마땅하다.

치료특수교육과
치료특수교육과에 대해서는 중등특수교육과로 바뀌고 중등특수교사(재활과 복지)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자격증에는 특수학교 정교사2급(재활과 복지)로 표기된다.) 이미 기존의 치료특수교육으로 배웠던 과목들이 재활과 복지라는 이름으로 교육과정내에 들어간다면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수체육교육과에 상충하는 성격을 가진 과가 되는 셈인 것이다.
사실, 어떻게 되든 과목으로서 가지는 전문성 문제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는 중등특수교육 자체가 가지는 한계점의 문제다. 중등특수교사의 경우, 자신이 국어를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특수학교에 가서 국어만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수학을 가르치기도 하고, 음악을 가르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12개의 교육청은 중등특수교사의 임용을 각 과목별이 아닌 통합으로 본다. 일반교육의 예를 들자면, 중등국어, 중등수학과 같이 나누는 게 아니라 중등교사로 통합해서 뽑는 식이다. 그리고 각 과목별로 뽑는 4개의 교육청에서는 임용T.O만 나누어져 있고 시험은 모두 같은 시험을 본다. 그래서 대학에 따라서는 가장 듣기 편한 전공과목(국어나 역사 등)을 선택하거나, 선택과목의 수가 몇가지로 제한되어 있는 곳도 있다.

이 글의 전제인 "치료교육교사 제도 변경 관련 시도교육청 행정조치 사항"이 포함하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은 찬성이지만, 글에 언급했던 요소들 외에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수렴되여 수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행정조치가 실제로 이루어질 때는 조금 더 전문적이고 많은 의견을 수렴한 형태로 시행이 되길 바란다.


여기까지 치료특수교육과와 치료특수교사의 전향에 조건부 찬성하는 나름대로의 생각이다.(실기교사의 치료 혹은 중등 임용을 보게 하는 것은 당연히 반대이다. 특수교육을 좀 배웠다면 뭐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타협할 수밖에 없는 논리를 접하게 된다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개한다.

본문의 치료특수교사는 실제 치료교사라는 이름으로 법안에 명시되어 있고 현장에서 쓰이지만, "치료특수교육과"를 졸업하였고 현장에 특수학교에 배치되거나 교육청에 소속되어 치료교육을 하는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점과 신규교원임용에서 특수교육학을 본다는 점에서 치료특수교사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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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00:08 2007/06/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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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온수카이's てがみ :: 치료특수교육과와 치료특수교사의 전향에 찬성하며...(2) 

    실기교사의 중등특수임용 자격부여에 반대하며, 치료특수교육과가 특수교육과로, 치료특수교사는 유아,초등,중등 특수교육사로의 전향에 대한 찬성하는 제 입장에 대한 글입니다.전특련 클..

  2. SETonWeb, 웹에서 특수교육 날다. :: 치료특수교육이 언제부터 특수교육이 아니였습니까? 

    교육부 졸속행정에 장애인 교사들만 '집안싸움' "교육부의 장애인 교육주체 무시" 규탄 의 기사를 읽고, 그동안 삭제된 치료교육에 대해서, 말안하고 있었습니다만.. 장애인 특수교육법 환영? ..

  1. 한마디만.. 2007/06/22 12:01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위와 같은 커리큘럼을 거치고 온 치료교사가 아니고 특수교육에 관한 교육을 받지 않고도 특수학급을 맡을 수 있게 된 실기교사이지요... 그 분들을 비난할 이유도 없고 그분들이 이번 일에 비난 받을 이유도 없으나 사실 특수아동의 학급을 맡아 교육을 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교단에 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가장 큰 문제의 쟁점입니다.

    • 라온수카이 2007/06/22 14:32

      실기교사자격을 가지고 치료특수교사가 되어 현장에 있는 경우,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또 그렇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특수학급을 맡고 특수교육을 하게 되는 만큼 그에 따르는 보수교육은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setonweb 2007/06/28 10:10

    안녕하세요. 그렇군요. 여기서 다시 트랙백겁니다. 실기교사는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실기교사제도에 대한 문제가 이번일로 고스란히 특수교육계로 넘어간것이지만, 실기교사를 보수교육 혹은 임용해서 경력 후 정교사로 임명해주기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단, 실기교사의 임용목적과는 상당히 다르지요. 정교사수가 부족시에 실기교사로 충원하는데, 이번에 정책이 잘못된 관계로 문제가 더 커졌다 봐야합니다. 이부분에 논란꺼리가 꽤 있지요. 블로거들끼리 특수교육포럼을 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들면, barcamp(http://barcamp.org)같은 것이지요..

    • 라온수카이 2007/06/29 17:43

      이번 일은 특수중등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과목을 가리지 않고 신규교사를 채용하는 것)과도 결부되는 복잡한 문제인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2004년 11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서 계속해서 블로그스피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특수교육을 배경으로 하는 블로거는 아주 소수이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듯합니다. 포럼이 멋지기는 하지만 시기상조인 셈이죠.. ^^;

  3. 특교 2007/06/30 21:52

    보수교육만이 다는 아니잖아요, 장애아동과 함께 한 시간들... 매주마다 자원봉사겸 실습활동을 나가고 방학이면 캠프를 하면서 함께한 시간들입니다. 이것은 400여시간의 교육보다 더 값진 시간들입니다. 함께 하면서 배우는 것, 보수교육이 이것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장애아동에 대한 단순한 생각과는 다른 것입니다.

    • 라온수카이 2007/06/30 23:54

      매주마다 자원봉사, 실습, 그리고 방학때마다 캠프라... 특수교육을 배우는 학부생 모두가 했을까요? 그리고 결국 제도와의 싸움이 될텐데 제도상으로 그런 것들을 강제하지도 않고, 검증하지 않습니다.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현장에 있는 치료교사일 경우엔 잠깐의 자원봉사나 실습 등이 아닌 현실이고, 생활이니 시간을 따진다면 오히려 치료교사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 생각에서 나온 주장입니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반박문이 있다면 저에게도 도움이 될텐데 그런 분들이 아무도 없네요. 지금 저는 반론에 목이 말라 있습니다. 혹시 더 댓글을 다실 분이 계신다면 제 목을 좀 축여 주세요. ^-^

  4. 날개 2007/07/01 14:28

    장지법에서 치료교육이 삭제되고 치료지원을 확대한다고 했을 때, 많은 우려도 했지만 또 한편 많은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2005년 특진법의 개정으로 그동안 계층적,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특수학급 학생들도 -그나마 소수지만- 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장지법 취지는 고립형 치료모형이었던 한국의 치료지원서비스가, 통합적 치료모형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실질적인 치료지원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통합교육의 시대적 추세에 따라 치료지원도 통합형 치료모형을 추구해가야 합니다.
    기존의 치료지원은 교육현장과 분리된 고립형 치료모형이었기에, 장애아동들은 교육현장과 별도의 다른 사교육기관에서 치료서비스를 받아왔습니다. 그에 따라 교육현장과 치료현장이 분리되어 있기에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교사와, 치료지원을 하는 치료사간 적극적인 협동을 꾀하기 어려웠고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아동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번 장지법에 나타난 치료지원확대는 그동안 교육현장과 분리되어있던 치료현장을 공교육테두리안으로 끌어들여 통합적 치료모형 형태를 적용하기 위한 의지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통합형 치료모형은 각 전문가들의 초학문적 팀별 접근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서비스 지원의 질적인 확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형 치료모형을 위해선 치료사들이 공교육 테두리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치료사 고용 형태를 보면.
    지역교육청 소속으로 순회치료를 하는 경우/ 각 학교에 전문 치료사로 소속되어 있는 경우/ 사설치료기관에 소속되어 학교의 요청이 있을시 치료지원을 하는 경우/의 형태로 치료서비스가 지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서비스는 학생이 활동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사를 포함한 각 치료영역의 전문 치료사들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목표를 갖고 서로의 전문 영역안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갖고 서로 협동 관계를 이루어 아동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통합형 치료모형을 통한 치료서비스를 지향하려는 장지법의 취지는.

    인적부 특수교육정책과에서 내놓은 행정조치사항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 소수의 학생들이라도 받고 있었던 치료지원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직 치료교사, 비현직 치료교사 자격증소지자, 실기교사 모두 특수교사로 전환한다 합니다. 이는, 이들의 전문성 뿐 아니라 교육과정 전문가로서의 교사의 전문성 또한 철저히 짓밟는 것입니다.

    모두 다 교사하겠다 나서면, 치료지원은 누가 합니까??

    이는 한국의 특수교육을 20여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것과 같은 결과입니다.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같았다는 점에서(접근 방법은 달랐지만) 특수교육을 위해 함께 해온 우리들입니다(실기교사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장애아동의 손 한 번 부여잡아보지 않고 특수교육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교육적 치료인가/ 치료적 교육인가.

    어느때부턴가 여타 치료협회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치료적 교육을 들먹이더니 이젠 특수교육까지 자신들의 손길을 뻗쳐오고 있습니다.

    뿌리가 곪아터져 썩은 줄 알고 있다면 잘라내야 합니다.

    무엇이 올바른 결단이겠습니까?

    • 라온수카이 2007/07/01 21:35

      용어(특수교육법과 장애인교육지원법)의 혼돈으로 약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만, 전체적인 내용을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을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치료지원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특수학급의 학생들은 2005년 특진법이 개정되면서 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수교육법은 기존의 고립형 치료모형이었던 치료지원서비스를 "특수교육관련서비스" 내에 한 분야로 포함하면서 통합형 치료모형을 추구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이것은 기존에 사교육에 의존했던 부분을 공교육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공교육 제도 안에 치료사가 들어와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러나 행정조치사항으로 인해 치료사의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마저도 특수교사의 역할을 하려고 든다.
      ========================================================

      제가 본문에서 다루었던 부분은 치료특수교육과와 치료특수교사(특수학교 정교사(치료교육)자격증 소지자)에 한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특수교육과로의 전향이나 보수교육을 통한 전향을 찬성하는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

      손오공의 특수교육에 도경만선생님이 쓰셨던 글(지금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서 현직과 비현직을 막론하고 가능한 경우의 수를 따진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치료특수교육과 졸업자-특수학교 정교사(치료교육) 자격 소지
      ②4년제 치료과 교직이수 졸업자-특수학교 정교사(치료교육) 자격 소지
      ③전문대 치료과 교직이수 졸업자-실기교사(치료교육) 자격 소지
      ④전문대 치료과 교직이수 졸업자, 현장경력5년 이상-준교사 자격 소지(어떤 이름의 준교사 자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⑤치료특수교육과 재학생
      ⑥4년제 치료과 교직이수생
      ⑦전문대 치료과 교직이수생
      (이 밖에도 경우의 수는 더 있을 듯합니다.)

      이 중에서 국공사립학교 재직일 경우 ①②③④만을, 국공사립학교 재직이 아닐경우 ①②만을 유,초,중 특수교사로의 전향은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치료특수교육과가 특수교육과로 전향하는 것에는 ⑤는 당연하고, ⑥은 현재 교직을 이수하는 사람에 한정하여 인정하는 것이 맞을 것같습니다. 거론되지 않은 국공사립학교 재직이 아닌 ③④, 그리고 ⑦은 치료사로의 길을 제시해주어야겠지요.

      그리고 각 시도교육청의 치료사충원에 대한 계획은 장애인교육주체(학부모, 장애아동, 특수교사 등)와 충분한 논의 끝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615사태라고 불리는 '치료교육교사 제도 변경 관련 시·도 교육청 행정조치 사항'과 같이 통봇준의 일방적인 결정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라온수카이 2007/07/03 11:42

      생각해보니 대학원 치료교육전공 졸업자와 재학생의 경우도 있겠네요.

  5. 지나가다 2007/07/02 23:09

    님, 4년동안 학교에 학기마다 자원봉사를 나가면서 교과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아이들에게 쉽게 접근시킬 수 있을지,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하게나마 차근차근 지식을 쌓아왔구요. 치료교사들의 보수교육을 받는다면 결과면에서는 저와 똑같겠지요. 하지만 그 보수기간이 3-4개월이라고 합니다. 그 3-4개월이 저의 4년과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들도 고민은 했었겠지요. 하지만 그건 치료교사로서의 고민이었지 교과를 가르칠 교사로서의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생각해보십시오.
    아이들이 과연 치료선생님이 갑자기 초등의 담임선생님이 되고, 중.고등의 교과선생님이 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미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치료선생님 입니다. 물론 어떤 이유로 치료선생님이 교과선생님이 되었는지 모른다면 그냥 치료선생님이 교과도 가르치시나 보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사정을 다 아는 아이가 과연 치료선생님을 보수연수 받았으니까 우리 담임, 과목교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불과 몇개월인데요?
    어제 제가 교육실습을 나갔던 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 27일에 뭐하셨어요?
    전혀 언급도 안했었는데, 기사를 찾아서 읽었나 봅니다. 너무 놀랐고, 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시.청.지체 아동들, 이 아이들에게는 교과를 바로 가르쳐줄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합니다. 3개월의 연수로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반대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간절히 제발 간절히 모두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라온수카이 2007/07/03 12:02

      익명의 댓글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습니다.(http://raonsky.com/tt/475 , http://raonsky.com/tt/notice/232 참고) 연락가능한 블로그주소나 메일주소를 포함하여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경우(http://www.catholic.ac.kr/univ/univ_01_02_12.html)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6. 권사장 2007/08/11 03:58

    이거 퍼가도 될지???

    • 라온수카이 2007/08/11 18:40

      제 닉네임과 링크만 포함하신다면 어디로 퍼가시든 상관없습니다.^^

  7. 권사장 2007/08/19 02:10

    님 글을 잠시 제가 치료교사 찬반 글 쓰는데 약간 인용해도 될까요?
    출처는 꼭 밝히겠습니다.

    • 라온수카이 2007/08/19 02:58

      출처만 한 쪽에 남겨주시면 얼마든지 인용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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