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디자이너의 꿈.

 Category :: 회상[回想]/고딩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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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신간코너에서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책의 표지와 차례를 보고 작가의 프롤로그까지 보고나서 책을 고르는 편인데 반해 이 책은 딱 겉표지만 보고도 읽고 싶어서 바로 대여를 하게 되었다.

BRAND & DESIGN POWER(손혜원 저, 해냄출판사, 2006)

이 책은 손혜원(크로스포인트 대표, http://crosspoint.co.kr)가 그 동안 작업했던 BI와 CI 포트폴리오를 8개의 파트로 나누어 소개한 책이다.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 보면, '처음처럼', '참眞이슬露', 'TROMM', '미녀는석류를좋아해', '하늘보리', '레종', '순창고추장' 이 있다.

이 책을 고르고, 읽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1998년) 난 낙서장을 따로 하나 만들었을 정도로 낙서를 즐겼다. 낙서장의 주된 용도는 없었다. 그냥 대충 이것 저것 썼다. 흐릿하게 나마 기억나는 것들을 회상해보면 이렇다.
1. '떠오나니 도화로다'(어디에 나오는 지는 모르고 기억에는 남아 있다.)라던가 '좇다'와 같은 국어나 문학시간에 배웠던 단어나 문장들... 그리고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같은 토막난 싯구들.
2. 이런 저런 영어 단어(영단어 끝말잊기, 철자 거꾸로 쓰기) - 철자 거꾸로 쓰기는 왜 했던 건지 모르겠다. ㅎ
3. 지갑의 잔액 + 예상 수익 + 예상 지출. - 쓸 때는 쓰고 안 쓸 때는 또 안썼으니 가계부는 아니다.
4. 이 밖에는 기억에 남아 있지도 않다. ㅡ.ㅡ;

그러다가 수화동아리를 친구와 만들게 되었는데, 이름 정하는 것때문에 한 동안 명칭으로 쓰일만한 단어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써오고 있는 "라온수카이"라는 닉네임도 그 무렵에 만들었다.(라온수카이에 대하여..., http://raonsky.com/tt/147)) 그러면서 새우깡이나 엘지, 삼성같은 브랜드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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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면서 결코 녹녹치 않은 것이라는 걸 느꼈지만, 그래서인지 더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던 것을 "브랜드 디자이너"(이런 명칭이 실제로 있으려나?)라고 부르며 '되고싶다'라는 생각도 가져보고 낙서장에 한 파트를 만들어서 새로운 이름들을 써 보거나 raonsky를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만한 것들을 써보기도 했다.

라온스카이, RaonSky, RS, 樂天(라온의 '즐거운'이라는 뜻 + sky), '나는하늘나는sky라온스카이'.....

하지만, 내가 색감이 떨어지고, 미술성적을 "우"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서부터 그냥 취미로, 하나의 흥밋거리로 남게 되었고, 지금까지 쭈~욱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럼, 기억에 남는 몇 가지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되려나. ㅋ)를 남기고 글을 마쳐야겠다.

1. 아우리
근처의 어디 한정식집이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해서 냈다가 선정됐던 거다. '가족끼리 갈 수 있는 곳, 명칭에 ㅇ이 들어갔으면'이라는 조건에 맞추어서 '네가 아닌, 내가 아닌, 아! 우리 한정식',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한정식'이라는 의미를 붙여 냈었다. 상품은 울현금10만원+식사권10만원치(!!!)였는데 사장님이 사기를 맞는 바람에 상품은 구경도 못했다.;;;

2.우유(WOOYU.com)
과 홈페이지를 만들 때 도메인이 가장 문제였다. 도메인을 외우지 않는 애들을 타겟으로 잡아 외우기 쉬우라고 "우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에서 각각의 첫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wooyu.com을 등록하여 과홈페이 주소로 쓰려다가 후배들의 반대에 좌절됐던 도메인이다. 결국 우석의 ws와 유아특수교육의 약자인 ecse를 합쳐서 wsecse.com이라는 도메인으로 과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한 달 후 중국사람이 등록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는 명칭&도메인.

3. 디딤돌,노둣돌,징검다리
학교 기숙사 명칭공모한다길래 냈던 명칭. 기숙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기숙사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라는 의미로 노둣돌과 디딤돌이라고 했고, 기숙사에 딸려 있는 복지동은 학생-학생, 학생-교직원 사이를 이어주는 구실을 하라고 징거다리라고 지었는데 보기 좋게 탈락...

4.더 있지만, 뭐 아픈 기억이라.. 여기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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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00:27 2007/07/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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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kesoul 2007/09/06 22:04

    안녕하세요, 제 포스트에 리플 달아주신 것보고 답방(?)하였습니다.
    사실 모 커뮤니티(c...)에서 자주 눈에 띄시던 닉이시라... 더 반갑습니다.^^;;

    마침 저도 CI관련해서 좀 고민할 일이 생겨서, 포스팅하신 내용에 관심이 가네요. 저도 한번 구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 라온수카이 2007/09/06 22:17

      내용이나 중간중간 단계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좋았는데, 올컬러여서 그런지 책 값은 3만원이나 하더군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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