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있는(?) 비흡연자를 만났다.

 Category :: 낙서[落書]


나는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근무하고 있다. 뭐 정규직교사는 아니고 1년짜리 시한부인생 기간제 교사다. 그리고 흡연은 개인의 기호이고,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흡연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침에는 담배를 피지 않는다. 출근 후에 아이들에게 담배냄새를 풍기는 것도 싫고, 나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상쾌한 아침을 뺏는 게 싫어서다. 하루중 첫 담배는 아이들을 다 보내고 나서 학교 밖으로 잠시 나가서 피는 건데, 건강에는 안 좋다지만 참 꿀맛같다.ㅎ

오늘도 아이들을 다 보내고 담배 한대 피려고 나갔다. 그늘쪽으로 가서 담배에 딱 불을 붙이려는데 40대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이를 안고 쉬고 있었다. 라이터로 대충 바람의 방향을 보니 아저씨와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그냥 땡볕에서 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덥지만 나는 나고 그 분들(?)은 그 분들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늘을 포기하고 땡볕으로 나왔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반쯤 폈을 때, 그 분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아닌가!! 아, 이제 나도 그늘 맛 좀 보겠구나, 등때기 뚫어지게 내리쬐던 햇볕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기쁨에 그늘 쪽으로 가는데 반대 쪽으로 향하던 그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다. 그 때, 아저씨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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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담배가 입에 스치운다. ㅡ.-)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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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23:38 2008/06/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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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싸인펜 2008/07/07 00:04

    라온수카이님은 역시 멋지신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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