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의 '8282' 뮤직비디오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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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마르탱 파즈의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를 처음 읽었을 때, 나 스스로에게 약간의 실망감과 함께 새로운 시각에 대한 충격을 받았었다. 장애아동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책도 보고 같이 뛰어놀면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그건 순전히 내가 장애아동들을 이해하는 방법들이었지 그들의 사고 속에 받아들여지는 나를 위한 방법은 아니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 속의 앙투안은 마치 내게 "날 재단하려 들지마. 난 그냥 나야. 이해하려 하지마. 그냥 받아들여"라고 말하는 듯했다.

다비치
이 뮤직비디오의 중반까지 봤을 때 '아름답게 그릴려고 노력은 했지만 참 어이없었다'. 슈퍼맨 꼬맹이와 여교사의 사랑. 그것이 사랑이라 할 지라도 세상이 납득하기 힘든 사랑을 대중을 대상으로 한 노래에서 떳떳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그저 이슈화를 위한 전략인 듯했다. 아니면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보니 이상해져 버린 괴기스러운 창의성의 표현이던가...
그런데~ to be continue와 함께 남겨진 이야기를 보고 이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를 구상한 사람에게 박수라도 치고 싶었다. 이번 이야기는 철저히 "아이의 생각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고, 남겨진 이야기는 "선생님과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야기"를 담은 것임이 분명했으니까...

장애이해교육
요즘 통합학급(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있는 반)에서 장애이해교육을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일반아동들이 우리 장애아동들을 더 잘 받아들이고, 더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 열심히 수업을 짜서 했는데,, 어제는 반실패한 수업이 되어버렸다. 내 욕심이 큰 탓에 아이들의 생각을 배려하지 못했던 탓인 듯하다. 오늘은 조금 더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더 갈고 더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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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2:56 2009/03/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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